학교법인 동명문화학원
동명문화학원은 그 모태(母胎)인 동명목재상사의 창립자이자 동명그룹 회장인 강석진 선생이 사재(私財)로 설립한 학교법인이다.
강석진 회장은 토박이 부산 사람이 아니면서도 누구보다 부산을 사랑하고 부산을 아끼고 키워온 철저한 부산 사람이다. "오늘의 동명을 있게 한 것이 부산이요, 부산이 있었기에 오늘의 강석진이 있게 되었으니 내 어찌 부산을 잊을 것인가"하는 것이 평소에 자주 하던 말이었다. 우리의 전통적인 의식구조나 사회구조는 서울 지향적이고 중앙집중적 구조로 정치, 경제, 교육, 문화, 행정 등 이 모든 것이 서울 중심이다. 그리하여 출세를 위해서거나 출세를 하였으면 모두 서울로 향하였던 것이 현실적 사실이었다. 그러나 유독 동명목재상사를 비롯한 동명그룹의 모든 사업체는 부산을 떠난 적이 없었고 또 떠나려하지 않았다. 그리하여 그는 기업경영을 비롯한 모든 역량을 부산과 부산 사람을 위해 바쳤다.
생각이 여기까지 미친 강석진 회장은 "학교를 세우자"는 결론에 이르게 된 것이다. 교육은 국가백년대계의 초석이요 동시에 개인에게 있어서는 무한한 가능성을 신장시켜 자아실현과 가족, 가문의 영달을 안겨다 줄 수 있는 지름길이다.
1960∼70년대 우리나라는 경제성장에 따른 고도 산업화사회에서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과학 산업기술과 급증하는 기술인력의 수요에 부응하여 산업과학 기술인력과 유능한 인재를 육성하기 위하여서도 학교를 세워야겠다는 생각, 이는 곧 산업보국으로 기업인의 책무를 수행함과 더불어 교육입국으로 국가발전에 이바지하고자 하는 충정이며 민족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띤 이 시대인으로서 시대적 소명의식의 발로인 것이다.
이와 같이 동명문화학원이라는 학교법인을 설립하고 학교를 세우게 된 근본취지는 종업원들의 항구적인 복지증진책의 하나로 학교를 세워 그들의 부담을 덜게 하여 자제들로 하여금 자질과 능력에 따라 마음껏 배울 수 있게 해줌으로써 모든 종업원은 오늘의 어려움에서 벗어나 내일의 풍요로운 삶을 기약할 수 있는 터전을 닦아 준다는 것이 그 하나이고 궁극적으로는 기업이윤의 사회환원이라는 대의명분의 실천이 학원설립의 또 다른 하나의 취지이다.